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전철우 입니다.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호소는 의학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한 부분은 아닙니다.
땀샘은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나누어지고 주로 체온조절을 위해 땀을 분비하는 에크린샘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무색무취입니다.
하지만, 드물게도 이 땀과 피부의 각질과 결합해서 세균감염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는 땀악취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땀이 나고 나서, 잘 안씻는 분들에서 많이 나게 됩니다.
이른바 "쉰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반면에 겨드랑이 등에 주로 분포하는 아포크린샘에 의한 경우에는 암내라고 하는 양파와 비슷한 독특한 냄새를 만드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에는 액취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외에 피지샘이라고 해서 땀샘이 아닌, 얼굴과 등 가슴에 넓게 분포되어 지방성분을 분비하여, 피부장벽과 보습기능을 하는 샘의 분비물도 있는데 이 부분은 피부과의사가 보다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반적인 말씀만 드리자면 땀냄새가 난다고 생각이 될 경우에는 우선 냄새가 나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냄새가 나는 부위에 특별한 피부병변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드물게는 간혹 간이나 신장질환, 내분비 질환이 있는 경우에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이 경우에는 우선 내분비내과 등에서 진료를 보고 필요한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등과 같은 특징적으로 한 부위에 한정된 경우에는 피지낭종 등의 세균감염 등에 의해서 땀이 나는 곳이 독특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상담하신 분이 살이 찌면서 냄새가 난다고 하셨는데 다한증의 경우에는 사춘기에 대부분발현되며 비만이 악화원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할 대상이기는 합니다.
이러한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다한증/액취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으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