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전철우 입니다.
우선은 액취증은 병은 아니며, 유전학적으로 밝혀진 특이점입니다.
ABCC11이라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라는
지질을 분비하는 샘이 좀더 크게 발달되어 있으며,
암모니아와 같은 독특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병이 아니라고 한 이유는
이 유전자는 아프리카는 90%이상, 유럽인들은 60-80%, 몽골은 40%, 중국은 20%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7%내외로 가장 적기 때문에
이 냄새를 문화인류학적으로 싫어하는 경향을 학습받은 것입니다.
즉, 모두가 냄새가 나지만, 다른 냄새를 싫어하는 것이며,
실지로 서양사람들은 이 냄새가 대부분이 나기 때문에 선호하기 까지도 합니다.
따라서, 액취증 수술은 우리나라와 일본만 하는 수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특성때문에 자제분이 사회적으로 위축이 될까봐 걱정을 하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냄새도 단계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선에서
땀이 날때만 나는 경우에는 샤워를 잘하고, 필요하면 항균비누를 쓴다든지,
데오드란트 제제를 쓴다든지,
발한억제제를 쓴다든지,
아니면, 땀이 4-5개월 안나도록 보톡스 주사를 맞는 등으로 관리를 하며,
그러한 노력에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은 일단은 16세 이후에 하는 것을 권장하며,
그 동안은 우선은 이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격려해 주시고,
비수술적 관리를 하면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액취증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위와 같은 사항을 확인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