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허정원 입니다.
평소에 3~4시에 잠을 깨서 화장실을 가던 한 두 번의 행동이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 화장실에 가지 않더라도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상 화장실을 간다고 말씀하신 걸 보니 그 시간대에 소변을 보는 습관이 어느 정도는 들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습관이 나도 모르게 몸에 베어 있으면 설령 소변이 마렵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한 번은 깨게 됩니다. 깬 뒤에 소변이 마렵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가게 되겠죠.
새벽시간대에 소변 마려움 때문에 잠에서 깨게 되는 건 잠이 든 시간에 소변의 생성량이 활동시 보다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잠이 들어 있는 시간에도 소변은 계속 만들어져서 방광에 저장되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소변양을 생각해보면 새벽 시간대에 소변을 한 번 봐야 할 정도의 소변양이 만들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꼭 새벽 3~4시에 소변을 보게 되는 건 말 그대로 길들여져 있는 습관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첫번째로 소변의 생성량을 줄이기 위해서 저녁 시간에 수분 섭취를 최대한 줄여보시는 것이 먼저고요. 두번째로 새벽에 잠에서 깨서 화장실을 갈 때 시계를 안 보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잠이 깨는 시간대를 뒤로 늦추기 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새벽에 한 번 잠에서 깨서 화장실을 갔다 온다 하더라도 이내 바로 잠이 든다면 수면의 질이나 양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건 아닐 겁니다.
중간에 한 번 깼다는 그 느낌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고 소변 외에 다른 영향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새벽 3~4시경에 자꾸 잠에서 깨는 건 체온이 살짝 떨어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 시간대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요의를 더 강하게 느끼고 그로 인해서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심해져서 잠에서 깨게 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습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체온의 저하에 의한 경우라면 한의학적으로 몸을 살짝 따뜻하게 데워주는 치료를 통해서 수면 중간에 깨는 것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