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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제 정신건강 상태가 걱정입니다.
저는 26살 남성입니다.

25살에 늦다면 늦은시기에 산업기능요원(대체복무)으로 편입을 하여 현재까지 복무중입니다.

보통은 20살,21살때 시작하는것이 보통입니다만 사정으로 인해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학창시절부터 20살까지는 정말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저였습니다.그때의 제 모습을 뚜렷히 기억하고 그리워합니다.

25살이 되기까지 군대 문제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초조함 심지어 우울증세까지 겪으며 너무나도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들은 하나둘 전역하기 시작하는데 전 아직까지 시작도 못하고있고 거짓말안보태고 잘때빼고는 항상 머릿속에는 '군대'가 뇌에 박혀있듯 생각나며 게임을하던 영화를보던 사람을만나던 항상 스트레스였고 정말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항상 무기력했고 의욕이 없었으며 좋아했던 취미생활을 해도 이제는 즐겁지가 않고 흥미를 잃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도 항상 듣던말이 같이 있는게 재미가 없냐,표정이 왜그러냐,왜이렇게 말이없냐 등 의 말을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탓일까요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편입을 하기전까지만 해도 정말 편입만 하면 지금 겪고있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모두 해소되고

새마음 새뜻으로 새출발 할 수 있을줄만 알았습니다 편입후 한두달간은 잠깐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듯 했고

주위에서도 좀 달라진거같다고 얼굴좋아보인다는 말을 수차례 듣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동안 겪었던 고난과 역경들이 노이로제가 된것인지 점점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산업기능요원 이라는것이 직장생활인데 직장동료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혼자있고

그냥 혼자있는것이 좋고 누가 말을 걸려고 할때면 괜시리 피하고싶고 불안해지기 일쑤입니다.

정말 친했던 친구들도 슬슬 저를 피하고 불편해하는것이 눈에 보이고

사람을 만나도 눈을 5초이상 쳐다보지 못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것이 힘들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힘들고 두렵기까지 하며 예를들어 약속이 1주일뒤로 잡히면 1주일전부터

무슨말을 해야할지,행동을 어떻게 해야될지, 어색해하면 어떡할까 불편해하면 어떡할까 걱정에 시달립니다.(친한친구,가족 예외없습니다.)

성격은 예민해지고 모든것들이 못마땅해 보이고 사람이 부정적으로 변해버린것 같습니다.

집중력도 현저히 저하되었습니다.평일에 근무가 끝나고 집에오면 잘시간이 될때까지 시계를 수시로 쳐다보며

1분 1분이 아깝다고 생각되고 시간에 쫓기며 항상 초조합니다. 주말에 쉴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에서 깬 순간부터 시간을 계산하기 시작합니다.시간이 가는것이 너무 싫고 수시로 현재시각부터 자는시각까지 남은시간을 계산하며 불안해합니다.

항상 20살때의 제 모습이 그립고 그때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돌아가고자 혼자서 노력해보지만 잘 되지않습니다

말주변도 없어지고 무슨말을 이어나가야될지 도저히 떠오르지않아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정신과는 방문해본적 없습니다 여기도 전문의가 많으신것 같으니 불쌍하게 여기셔도 상관없고 동정하셔도 괜찮습니다

지식인에도 한탄을 해보았지만 아무도 답변을 달아주지않고 얘기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십쇼 부탁드립니다.


answer Re : 제 정신건강 상태가 걱정입니다.
신상헌
신상헌 전문의 피곤제로의원 하이닥 스코어: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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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상헌 입니다.

우울한 기분이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하시나, 글의 중간 중간애 불안이 엿보입니다. 우울과 불안이 복합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곳이 아니니 방문하시어 검사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