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장형준 입니다.

코뼈골절 유무에 대한 질문을 올려주셨군요.

사실 코뼈골절 진단시 X ray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CT도 진단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만, 직접 만져 보아서 코뼈움직이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를 미리 써서 조금 통증을 완화시킨고 촉진을 하여 파열음이 들리는가 확인한답니다. 물론 미세한 골절은 파열음이 안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CT 등 방사선 검사와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또 심한 붓기가 있는지도 골절여부 판단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일단 올려주신 사진상에서는 골절 여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금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찍는 단면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고, 또 어린 소아의 경우 성장선 등으로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실금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엑스레이 사진처럼 위치가 바뀌지 않았다면 (주저 앉지 않았다면) 특별히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코뼈골절 수술이라고 하는 것이 팔다리 골절처럼 핀 등을 이용하여 고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절개하지 않고 코뼈를 들어올려 제위치에 갖다 놓고 뼈가 유합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랍니다. (심한 분쇄골절의 경우 개방형으로 핀등으로 고정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병원에서 촉진과 방사선 검사를 정확히 판단해 볼 필요도 있지만, 현재 사진처럼 제위치에 그대로 있다면 주의하면서 경과만 관찰해도 되겠습니다.

질문에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