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1년반 전에 동네 내과에서 혈액검사을 하다가 백혈구수치가 높다는걸 알게됬습니다. 14000정도 나왔었는데 동네 내과원장님께서 한두달간격으로 혈액검사를 다시해보고 계속높으면 대학병원으로 가보길 권하셨구요. 그래서 약 6개월동안 3번의 혈액검사를 더했는데 계속 14000대 13000대 수치를 유지하고있는겁니다. 저는 아무런 증상이없습니다. 1년동안 감기에 걸린적도없구요. 다른질병도없고 체중감소나 발열, 빈혈도 없었습니다. 단지 백혈구수치만 꾸준히 높게나오고 백혈구수치를 제외한 수치들은 거의 정상입니다. (다른수치들은 아주 미세하게 조금씩 낮고높은정도) 조금 피곤하다는거 외에는 아무런 아픈곳도없습니다. 그래서 의뢰서를 받아서 더큰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도 역시나 백혈구수치는 14000대가 나왔고 혈액종양내과 담당교수님은 백혈구수치가 높은게 원인을찾기도어렵고 그렇다고 20000을 넘어가는 수치도 아니니 그냥 틈틈히 혈액검사를 하면서 지켜보자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일단은 혈액검사를 해서 현미경으로 모양을 한번 관찰해보겠다고 하셔서 결과를 기다리니 백혈병의 양상이나 그런건 아닌것같다고 괜찮다고만 하셨구요. 그래서 진료를 끝내고 왔습니다. 그렇게 10개월쯤 흘러 우연히 동네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백혈구수치가 또계속이상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일주일간격으로 2번의 혈액검사를 했는데 두번다 13000대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원장님께서는 당장 위험한 수치는아니지만, 간격을두고 혈액검사를 해보고 계속안좋으면 더 큰병원으로 가길 권유하셨습니다. 이번 혈액검사에서 보면 다른건 거의 정상에 가까운데 백혈구수치만 13000대이고 또 ALP 수치가 200정도 나왔습니다. 한번 지켜보자하시는데.. 몇년이나 백혈구수치가 계속 높으니 마음이 너무 힘이듭니다. 나이도 이제 20대후반입니다. 당장 대학병원에 가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동네병원에서 혈액검사를하면서 지켜보는게 나을까요? 혹시나 백혈병일까 겁도나고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