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나이는 만 35, 키 160, 52kg 여성으로 평소 식단을 고려하며 먹고 가벼운 운동(조깅, 유튜브 보고근력 홈트)을 매일 합니다. 근육량과 지방량 모두 적정하며 비만체형이 아닙니다. 마른 비만도 아닙니다. 술 담배 전혀 안 합니다. 영양제 안 먹습니다. 가끔 비타민C만 먹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건강검진, 그리고 개인적으로 했던 피 검사와 임상 참여 전 피검사 포함, 간수치 이상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얼마전, 지병이 없는 건강인 대상으로 신약/대조약 임상시험 참여했습니다.
약은 2주 간격으로, 2박 3일 입원하여 입원 둘째 날 아침에 1알을 섭취하고 복용 후 외래 피검사가 총 5회인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임상시험의 특성상 채혈을 약 먹은 직후부터 얼마간은 2분단위, 이후 n시간 단위로 했습니다.
혈액검사상 약을 먹고 정상이었던 간수치가 100을 넘겼는데
이 정도의 간수치 상승이 약 때문이 아니라 원래 건강인도 왔다갔다 하는 정도의 수치인가요?
약 먹고 나서부터 간수치 때문에 자꾸 재검사가 들어갔고, 임상은 끝까지 진행되어 마쳤지만
마지막 외래에서도 간수치가 높아 재검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제가 묻기 전까지 말을 안 해줘서 몰랐는데
딱 약을 먹고나서 제가 기존 알던 간수치의 5배는 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원래 이 정도는 왔다갔다 하고,
간수치가 상승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면서
약이 아니라 제 문제인 것처럼 설명하는데 제가 원래 간수치가 왔다갔다 나왔던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약 먹고 2주가 지났는데도 간수치가 아직도 높습니다.

약을 한 알씩만 먹었기 때문에 간수치가 오르는 일은 불가능한 일인가요?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약 때문에 오른 게 안 떨어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임상센터에서는 약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시고 원래 그 정도 수치는 건강한 사람도 나오는 수치이니
금주하고 영양제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간수치 상승이 약 때문에 오른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혈액검사에서는 두 번 다 약을 먹고 간수치가 올라갔는데 1알만 먹고 이렇게 오르는 게 불가한 건가요? 즉 약이 원인이 아닐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