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김연선 입니다.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보다는 식사, 운동, 약물요법 등으로 혈당을 잘 조절하여 당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는데 있습니다.
특히 혈당조절에는 식사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끼니를 제때에 정량 드시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을 하거나 혈당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하거나 하면 급성합병증인 저혈당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급성 고혈당이거나 식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약물요법까지 병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는 마시고 내원하시어 약물복용 여부에 관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혈당관리를 위한 당뇨병 식사원칙에는 크게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제때에 하루 3끼니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끼니를 거르면 혈당이 떨어져 저혈당의 위험이 있고 다음끼니 과식의 우려가 있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며 혈당변화 폭이 커지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민간요법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한가지 식품에 의존하기 보다 매끼니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드시는게 좋습니다.
식품군이란 영양소의 구성이 비슷한 식품들끼리 묶어놓은 집합으로 크게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으로 나뉘며 이중 혈당을 올리는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군은 곡류군, 과일군, 우유군입니다.
셋째, 본인에게 알맞은 적당한양, 알맞은 양이 중요합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에너지를 내는 탄수화물이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칼로리에 맞는 식사가 중요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보통의 활동을 한다는 가정하에 1200kcal가 권장량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매끼니 잡곡밥 1/2~2/3공기, 고기 40~80g, 나물찬 2~3가지로 구성하여 드시면 됩니다. 식사 외에 다양한 영양소 섭취를 위해 하루 우유 1잔, 과일 0.5개 간식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고기 40g은 생선 50g, 두부 80g, 계란 55g과 동등하므로 바꾸어 먹어도 무관합니다. 채소는 칼로리가 적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섭취해도 무방하며 풍부한 식이섬유로 급격한 혈당변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매끼니 드시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조리가 힘들 경우 생채소를 쌈으로 드시거나 오이나 당근등 야채스틱으로 드셔도 무방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