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신홍범 입니다.

전날 밤을 새거나 충분히 못주무신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고 낮졸음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의지박약을 탓하기만 할게 아니라 기면증이라는 수면질환을 한번쯤은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졸려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면 “정신만 차리고 하면 된다, “ “네가 의지가 약한거다” 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심한 졸음이 올 때 긴장을 하면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3달 이상 지속된다면 의지만으로는 졸음을 참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심한 졸음을 느끼는 이유는 사람의 뇌 속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져야 될 각성물질, 즉, 우리가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해줄 하이포크레틴이라는 물질이 적게 생성되어 발생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기면증인지 확인해보는 테스트인 웹워스 졸음척도는 8가지의 상황에 따라서 졸음이 오는 정도를 표시하는 표, 기면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우선해 보시고, 표시한 결과 8점 이상이라면 졸음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테스트이기 때문에 기면증을 확진하는 데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검사는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다음날 아침부터 오후 2-4시까지 4~5번의 다중입면잠복기검사를 통해 낮동안의 졸음을 측정하게됩니다.

검사 후 진단받으시면 현재는 기면제 치료제인 모다피닐 성분의 약물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확진 된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약 값의 90%를 지원해주므로 경제적인 부담 없이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