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상담 목록

Question 정신과 약 복용
안녕하세요. 대학교 2학년 2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에 들어간 학생입니다.

제가 지난 7월부터 약 5개월간 환청 증상으로(정확히는 3월) 인해 서울에 있는 한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언젠가 저랑 병원을 같이 방문하여 의사 분과 상담을 하였지만, 부모님은 저에게 병원 잘못 왔다고 하시며 저에게 약물 복용을 중단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현재 약물 복용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정신과 약은 임의로 중단하면 금단증상이 온다고 들었는데 단 하루만 먹지 않아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나요? 아니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나나요?

그리고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면 한 15분 정도만 하고 바로 약을 처방해주는데 이런 경우가 다반사인가요?


answer Re : 정신과 약 복용
최성환
최성환 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모든 정신과 약물이 임의로 중단하였다고 해서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보통 하루 지나서가 아니라 통상적으로는 48~72시간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4일 이후로는 정신과 약물의 금단 증상은 사라집니다.

고로, 그 뒤에 나타나는 것은 금단 증상이 아닌 병의 증상일 가능성도 있지요. 환청이란 것이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닌데 현재 만약 환청이 사라진 상태라면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실제 환청(어떤 것이 실제 환청인지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잘 모릅니다.)이 몇 개월 약물복용으로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환청이 주된 문제였다면 상담보다는 약물치료가 시급합니다. 경험있는 정신과전문의의 경우 5분 정도만 대화해 봐도 병의 심각성을 인식합니다.

부모님과 본인이 병이나 질환 문제의 심각성보다는 만약 자존심이나 의사에 대한 불신 때문에 치료가 중단된 상태라면 좀 안타깝네요. 환청 증상이 지속중이라면 다른 정신건강의학과를 부모님과 함께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정신과 치료의 시작은 환자와 의사 상호간의 신뢰이기 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