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운동상담사 이재준 입니다.
1. 엉덩이에서 부터 발끝까지 심하게 저리며 감각이 없다.
침대에서 특별히 눌릴 만한 것이 없는데 엉덩이에서 부터 발끝까지 저렸다면 전형적인 좌골신경통 증상으로 보입니다.
2. 걸을 때 오른쪽 엉덩이와 허리 양쪽다리 저림/ 오른쪽으로 누우면 우측허리 통증 왼쪽다리 저림
묘사하시는 증상은 전형적인 요추 불안정성에 따른 미세움직임으로 인한 통증과 신경증상으로 보입니다.
요추 불안정성은 말그대로 허리를 안정화 시켜주는 근육들의 역할이 떨어진 것으로 신체의 움직임(걷거나 침대에서 자세를 바꿀 때 등)이 있을 때 허리뼈의 움직임이 조절되지 않고 정상범위에서 미세하게 일탈이 일어나면서 주변 신경을 누르거나 조직에 스트레스를 가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임상적으로 질문자님처럼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의 위치가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3. 척추측만과 잦은 무릎통증
현재까지 질문자님이 제공하신 정보만으로는 척추측만으로 인한 요통에 대한 소견은 없습니다. 잦은 무릎통증은 요추 불안정성이 있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주 원인은 둔부 근육의 약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 무릎통증의 95% 이상은 앉고 일어서거나 걸을 때 무릎이 안으로 모이는 현상 그리고 무릎이 앞으로 많이 돌출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는 둔부근육이 약한 것이 원인입니다. 둔부근육은 무릎을 밖으로 벌려주는 역할을 하며, 무릎이 앞으로 돌출되지 않을 때 더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둔부근육의 약화는 일명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는 용어로 불리며, 대표적인 요통 환자들의 특징으로 학계에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증상들은 일관성이 있으며, 무릎통증은 요통과 함께 다뤄줘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4. 한 달전 엉덩방아 사건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증상들을 보았을 때 이는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평소의 자세와 움직임 습관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엉덩방아를 찧은 것이 문제가 된다면 급성 요통으로 사고 이후 즉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3월 1일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기존에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축적되어 오던 미세손상이 한 시점에서 터진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세계적인 요통의 권위자인 미국의 살먼 교수와 캐나다의 맥길 교수는 단일 사건에 의해서 발생하는 요통은 거의 없다고 하였으며, 신체 구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만한 외상인 경우에나 가능한 일로 보았습니다.
5. 향후 전략
가장 좋은 전략은 질문자님이 왜 이러한 신경증상과 요추 불안정성을 갖게 되었는지 확인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신경증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설명이 길기 때문에 밑에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theanytms.co.kr/221196761836
여기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요추 안정화 운동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신체를 일자로 유지하고 대각선 팔다리를 앞뒤로 뻗고 버티는 '버드독'운동입니다. 보통 10초를 버티고 양발과 팔을 바닥에 놓고 휴식을 한 다음 반복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좌우 각 3회-2회-1회를 합니다. 복부와 둔부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 잘하는 것입니다.
* 모든 운동은 전문가의 지도없이 이루어지면 상해위험이 있으므로, 불편함을 느낄 시 즉시 중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