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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23개월 여아 이비인후과 질환 문의 - 중이염/축농증/편도염/기관지염
23개월 딸아이 질환 관련 문의 드립니다.

배경:

지난 3월 2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여서 소아과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초 증상은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기침할 때 콧물이 터져나오는 증상이었으며, 소아과 최초 진료 시 감기 진단을 받고 진해거담제/기침콧물시럽 등을 처방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후 3일 간격으로 소아과를 내원하였습니다만, 증상이 좋아질만 하면 중이염이 생기고, 좋아질 만하면 기관지염 증상이 있다고 진단을 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소아과를 지속적으로 내원하여 진찰을 받았는데, 4월 중순 경 소아과 선생님께서 항생제를 너무 오래 먹고 있는데, 증상이 나아질만하면 다시 생기는 패턴이 있으니 이비인후과를 내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에 따라 근처 이비인후과 내원 진찰해보니, 축농증 및 중이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그동안 항생제를 오래 먹었으니 약을 조금 강하게 쓸 필요가 있다고 하여 이후로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진료 후, 특히 주말 마다 발열이 있어서 해열제는 두가지 종류(아세트 아미노펜/이부프로펜)를 상비하고 있고, 발열 시마다 시간 간격 맞춰서 교차 투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1일 금요일 오후부터 열이 심하게 올라 (39 - 40도) 이비인후과 다시 내원해보니 이번에는 편도염이라고 하는데, 금요일 - 토요일 내내 해열제 투여 이후 2 - 3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르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이 일요일 저녁인데, 일요일 낮 2시 경에 근처 소아과 내원해보니 편도염과 중이염이 매우 심하다는 말씀을 하셨으며, 입원을 권고하셨습니다. (실제 입원은 못했습니다 - 병실이 만실이어서...) 항생제 (바난건조시럽)와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받았습니다.

딸이 목이 부어서 그런지 섭생을 힘들어 합니다. 탈수를 우려해 물을 주었으나, 물을 거부하여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주고 있는데, 많이는 먹지 않지만 한번 먹으면 100 - 200 ml 씩은 먹는 듯 합니다. 소변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느낌은 아직 없습니다. 편도선염이 삼하다는 의견을 들은 뒤에는 먹는 양이 줄어서 우려스럽긴 합니다.

식사는 가능하면 죽과 같은 유동식을 먹이려 하고 있으나, 본인이 식빵을 찾는 경우 식빵을 먹이고 있습니다. 다만 식사량이 많이 줄어 체중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약 한달 전 11.5 kg이었으나, 금일 소아과에서 측정해보니 10.9kg 입니다)

문의 드립니다.

1. 여러 증상이 반복되는 사이클이 약 2달 넘게 지속이 되고 있는데, 근본 원인이 어찌 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희 부부는 결국 축농증으로 인한 콧물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 콧물이 목 뒤/귀로 넘어가면서 중이염과 편도염 등을 유발한 것이 아닌가 - 궁금하여 문의 드립니다.

2. 편도염은 두 달의 기간 중 처음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40도 가까이 고열이 올라가는데, 해열제 투여 외에 해줄 수 있는게 있을까요? 열 때문에 아이가 처지기도 하지만, 몸이 이상하니 울고 보채는 것이 통곡 수준이니 목에 더 무리가 올까 걱정이 됩니다.

3. 선생님께서 입원을 권고하신 것은 혹시나 탈수 또는 섭생 문제로 인한 영양 부족 문제를 우려하신 듯 합니다만, 그 외에 입원을 고려하시는 변수가 있는지요? 아이가 어떤 상황일 때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을 고려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4. 대학 병원 등의 상급 병원에서 진단 또는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지요? 아이가 고생하는 것이 상기도 감염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혹여 다른 부분의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할 부분은 없을까 궁금합니다.


추가:

저희 부부가 모두 호흡기 쪽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해 매년 환절기마다 고생하는 편이며, 어릴 적에는 딸 아이처럼 감기 증상이 있을 때마다 편도염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염 - 축농증은 항상 달고 살았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가 된 것으로 기억이 나고,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질 때에만 병원을 방문했었습니다 (주로 스테로이드와 염산세티리진? 을 처방해주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최근 역류성 인후염? 이라는 진단을 받아 딸 아이와 같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에 있습니다.

아내 또한 알러지성 비염이 있으며, 저와 마찬가지로 역류성 인후염 진단을 받아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입니다.

-> 혹시 가족 병력이 도움이 될까 추가하여 기재합니다.

선생님의 답변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answer Re : 23개월 여아 이비인후과 질환 문의 - 중이염/축농증/편도염/기관지염
이강욱
이강욱 전문의 우리아이아동병원 하이닥 스코어: 22
전문가동의 1 | 답변추천 1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이강욱 입니다.

1. 근본원인은 알 수 없으나 daycare center(어린이집. 유치원)등에 다니면 다양한 바이러스/세균 접촉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에 어린 영유아는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콧물과 편도염은 무관하며 부모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자녀분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이로 인해 비부비동염(축농증)이 오기 쉽습니다.

2. 편도염은 해열제 뿐 아니라 원인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 처방도 필요합니다.

3. 고열로 인한 전신무력 그리고 구강섭취 감소. 해열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열이라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고열이 지속된다면 입원을 고려하시는게 좋습니다.

4. 증상을 고려할때 상기도 감염에 의한 편도염으로 생각되며 요즘 아동병원에도 단순흉부촬영.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검사결과 심각한 이상이 있다면 대학병원에서 진료받는게 좋을 듯 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