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시험관으로 어렵게 임신을 했는데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발견되어 걱정이 많으시군요.
질문자의 상태는 일시적 갑상선중독증을 동반한 아급성 무통성(림프구성) 갑상선염의 상태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대개는 출산 후에 나타나지만, 임신 중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질문자처럼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높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다만 항갑상선항체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추적하는 것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일반인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임신 전반기에는 4주에 한 번 정도 갑상선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고, 이렇게 추적관찰한 수치가 전반기 동안 괜찮을 경우 후반기에는 그 간격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항체들이 일부 태아에게 유입될 수는 있지만,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으니 너무 염려 마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