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그게 사람 아닙니까? ^^
오죽하면, 지그문트 프로이트 선생님께서, 이드(본능), 자아(에고), 초자아(처벌적 자신)으로 하나의 사람의 마음을 삼등분 해버리셨겠습니까?
내마음이 내마음이 아냐???
프로이트적 해석으로 본다면,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닌 것이 아니라, 3개의 파트(part) 중, .. 아침에는 한쪽이 우세하다가, 저녁때는 다른 한 쪽이 우세해 지는 것입니다. 마음을 바꾸었다기 보다는 마음을 구성하는 3개의 시스템 간의 균형이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국가에도,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그 주체로 있으며, 3개로 나뉘어 있듯이, 셋이 균형을 이루지요.
국회에서, 별 필요도 없는 법을 돈 들여 만드는 경우도 있고, 아주 좋은 법인데도, 행정부에서 무시하고 시행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또는 입법 취지와는 달리, 사법부에서 엉뚱한 판정이나, 주지 않아도 될 벌을 과하게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 안 맞으면, 진짜 극혐이잖아요?
저도, 님과 같다고 봅니다.
우리에게는 타부(금기, taboo)라는 것이 있는데, 이러한 금기를 입밖으로, 심지어는 생각 밖이 아닌, 생각 속에서 조차 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하지만, 훔친 사과가 더 맛있다고.........ㅠ ㅠ
터부시 되어야 할 것이 자꾸 우리 마음을 간지럽힙니다.. 살짝 살짝.. 자극하지요.. 이런 자극에 유혹을 잠시 받은 우리는... 부끄럽기도 하고, 자신이 혐오스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 상황인데....
이것이 남에게 읽힌다거나, 남에게 다 드러나 보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병입니다.
" 10길 물 속은 알아도 1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
남이 내 마음 속의 모든 것을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습니다.
" 에이... 그냥,.... 내 속도.. 나도 속물일 뿐이야 ~ ... 이런 생각을 하다니? " 하고 말면 됩니다.
그게 사람 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