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1. 우선 전날 먹은 후라이드 치킨이 그 다음날 혈액검사 했을 때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쳤을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적을 정도로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15년 2월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성인 기준 하루 300㎎ 이하로 권고하던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2. 그러면 처음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생활요법을 하지 않고 약물치료를 바로 시작한 것이 성급한 처방이었나?
-->질문자의 공복혈당 상태가 115로 당뇨 전단계의 상태에서는 저밀도콜레스테롤이 100mg/dL이상이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자의 경우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181mg/dL로 즉시 약물치료를 사직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사료됩니다.
약물 복용 후 3개월 뒤 시행한 혈액검사의 LDL은 적절한 수치로 감소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물론 약에 대한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이런 약물치료는 평생 지속되어야 합니다.
만일 현재 사용하는 약에 부작용이 있다면 다른 종류의 스타틴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약물치료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기 때문에 검사를 자주 할 필요는 없지만, 약이 바뀐다면 그 새로운 약물에 의해 콜레스테롤이 잘 조절되는지 혈액검사를 2-4개월 후에 다시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