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입니다.
혈관경화요법 이라는 치료법은 늘어난 혈관 안으로 " 혈관경화제 " 라는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딱딱하게 경화 ( 硬化 ) 시킨다고 하여, 혈관경화요법(주사치료법)이라고 합니다.
주로 가느다란 모세혈관 및 망상정맥의 치료에 이용되는 방법으로, 마취가 필요 없는 매우 간단한 치료법이기는 하나,
주사 시술 후 혈관이 바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화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치료받은 혈관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질문자분의 가장 큰 고민이 이미 8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색소침착이 심하다는 것인데요. 기다리는 것 이외에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물론, 남들에 비해 더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료 전의 상태 및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등도 확인되어야 하며, 치료 과정 중 경과에 대한 차팅도 확인이 필요할 것 입니다.
그리고 주변으로 보면 아직도 많은 혈관들이 남아 있는데요. 일단 추가 치료는 중단하고 현재의 증상이 좋아질때 까지는 압박스타킹만 잘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매우 얇은 체형으로 추정되는 만큼, 보습제 및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가 됩니다.
경우에 따라 피부과적 레이저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만, 혈관경화요법 시행 후 나타난 색소침착에 대한 피부과 레이저 시술의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 만큼 - 권장할 만한 치료법은 못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