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올해 4월부터 전신 근육 떨림 증상과 체중 감소가 있어서 5월에 근전도 두 번을 받았는데 모두 정상 나왔었습니다.
현재는 동네 신경과에서 항불안제와 근육 이완제를 먹고 있습니다.
근육 떨림은 많이 나아졌지만, 대신 손발에 이상 감각이 생겼습니다.
발이 조이는 느낌이 들고 간혹 쿡쿡 아프기도 합니다. 손도 손바닥이 저리고 따끔거리거나 화끈 거리고, 신경통처럼 쿡쿡 아픕니다.
가장 걱정인 것은 전신에서 떨리는 느낌에 마치 손발에 집중된 것처럼 손발이 많이 떨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왼쪽이요.
왼손은 엄지에 힘을 주면 파르르 떨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 근육이 힘을 안 줄 때에 간혹 떨리는 느낌이 있고 힘을 주면 거의 무조건 떨립니다. 고리를 만들어서 무언가를 강하게 집거나 하는 경우에요.
손을 책상에 올려두고 있다가 엄지만 살짝 힘을 빼고 들어올릴 때에도 엄청 떨려요. 이럴 때는 손가락이 대체로 다 떨리네요. 근데 왼손 엄지가 심하게 많이 떨려요.
그리고 왼손 새끼손가락과 엄지가 약해지는 느낌이 느낌이 있어요. 제가 과하게 신경을 써서 그런건지... 오른손잡이다보니 왼쪽이 약한 건 당연하겠지만, 다리도 왼쪽이 점점 더 얇아지는 것 같고, 발바닥 느낌도 이상하고, 왼팔은 확실히 얇고 왼손도 떨리고... 불안합니다ㅠㅠ
그리고 왼손은 주먹을 쥐었다 펼 때 새끼손가락 부분에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나요. 덜컥거리는 느낌?
걱정되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제가 신경과 약을 몇달 째 복용하고 있는데 괜찮은가요? 위나 간이 상하거나, 다른 문제가 생길까 불안하네요.
BFS? 인건가요? 신경과 의사선생님께서는 별 진단을 안 내려주시고 약만 계속 바꿔 주시는데 불안함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현재 갈비뼈와 가슴 위에 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말랐습니다. 밥도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찌네요;; 162cm 에 40kg 정도 합니다. 위 내시경 결과 이상 없었습니다. 혈액검사도 이상 없었어요.

질문
1. 엄지 손가락이 떨리는 게 근육이 약해져서인가요?
2. 왼쪽 손발의 이상감각은 왜 이럴까요...
3. 루게릭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4. 불안해서 힘든데 정신과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5. 현재 증상에 대해 원인도 모르고, 위약감과 손발 떨림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데 큰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는게 나을까요?
6.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데 살은 도대체 왜 안 찔까요?

늘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