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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사후피임약과 부정출혈, 자궁외임신
8/22 콘돔에 구멍이 나서 1시간10-20분쯤 사후피임약을 먹었습니다. (사정 자체를 안했어요. 가임기였고, 쿠퍼액에도 정자가 있다고 하고 또 그날따라 콘돔 표면이 너무 축축해서 찜찜하더라구요. ) 그러고 나서 일주일뒤 8/29일부터 생리처럼 부정출혈을 하고 3일뒤인 오늘 부정출혈 양이 굉장히 적어졌습니다. 부작용으로 자궁외임신도 있던데 찾아보니 사후피임약을 먹고 난 이후에 성관계로 나타난다고하는데 이 말이 맞나요? 아니면 자궁외임신도 그냥 랜덤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가요ㅠㅠ 사후피임약 먹고 난 이후로는 관계를 한번도 가진 적이 없으면 자궁외임신 걱정은 안해도 될까요? 또 병원에서는 생리 예정일 지나고 나서야만 피검사 해준다는데 의심되는 관계 2주 뒤에 병원에서 피검사로는 수치가 약하게 잡혀서 그러는건지 궁금합니다. 참 생리 예정일은 9/7이며, 마지막 생리는 8/7이고 평균 주기는 31일 입니다.


answer Re : 사후피임약과 부정출혈, 자궁외임신
최진석
최진석 전문의 퀸즈파크여성병원 하이닥 스코어: 13
전문가동의 1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최진석입니다.

사후 피임약 복용후 5~7일 정도 후에 소량의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후피임약의 원리 자체가 강력한 황체호르몬을 공급하여 자궁내막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이므로 그 과정에서 자궁내막의 일부가 떨어져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후피임약 사용 후 피임에 실패하여 임신이 되는 경우에 이론적으로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자궁외 임신의 확률은 높게 나타납니다. 이유는 강력한 황체호르몬은 나팔관의 운동을 저해하기 때문에, 수정란이 움직이지 못하고 수정이 발생한 나팔관에 착상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피임실패의 사례들을 모아서 연구해 본 결과 자궁외 임신은 약 1%~3%내외의 빈도를 보여서 일반적인 경우에서의 자궁외 임신 확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실히 임신 여부를 확인하려면 수정 후 2주 정도면 가능합니다. 물론 피검사를 통해서는 그 이전에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일단 출혈이 있었다는 사실은 약효가 잘 작동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시고 생리 예정일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