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입니다.

1. 24세 남성이 확진받을 가능성은 극히 낮나요? 제 증상은 발현 순서가 다음과 같습니다 - 1달전 오른쪽 날개뼈 통증으로 시작 - 3주전 오른손 저림 현상(중지, 약지, 새끼 위주) - 2주전 오른쪽 다리 힘빠짐 현상 + 양쪽 손 힘빠짐 ㄴ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보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제가 불편을 느낍니다. 또 다리는 특히 무릎 쪽 힘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 3일 전부터 밤에 자려고 누우면 두 다리에서 소름돋는 느낌, 불편한 느낌 느껴짐. 우측 다리 아주 드물게 근육 떨림(추정/육안으로 관찰은 안됨) 발생. - 한 4~5일 전부터는 아침 기상시 오른쪽 손 손가락 2번째 마디들이 붓고 저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증상은 다리는 양다리모두 무릎 부근이 간질간질거리고 힘이빠지는 느낌, 오른쪽 발에 감각이상 때문에 자꾸만 발가락을 오므리고 싶어하는 느낌이 듭니다. 손은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이글을 쓰는 지금도 휴대폰을 들고 있어서 그런지 자꾸 떨립니다.

- 상기 증상들이 루게릭 환자에게서 초기에 발견될 수 있는 증상은 맞지만, 반대로 해당 증상들을 보일 때 제일 먼저 루게릭병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루게릭병 (근위축측상경화증 -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자체가 빈도가 매우 낮은 병이기도 하거니와, 상기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그 외의 질병/혹은 상태들이 이에 비해 훨씬 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 정확한 감별을 위한 진료부터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루 아주 초기더라도 헬스를 통해 근력 '증가'는 불가능한 것이 맞나요? -너무 불안해서 헬스하면서 매달 인바디를 측정해보고 근력이 꾸준히 늘면 루 는 배제해도 될까요? 3. 동네 종합병원 급에 우선 근전도가 예약되어있습니다. 대학병원 급에서 하는게 나을까요?

- 루게릭병을 확인하기 위한 근전도 검사 보다는, 위 언급드린대로 타 질환 가능성까지 모두 포함한 검사 및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에는 정확한 신경학적 검진 및 혈액검사, 전기진단검사 (신경전도/근전도검사) 등이 모두 포함되어 진행되는 것이 정확하기 때문에, 상급병원 신경과의 진료를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나아지셨나요? 저와 증상이 같아서요.
너무 간절해서 실례를 무릎쓰고 질문드립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