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저희 엄마께서 작년 9월 말 화이자 백신 2차 맞고 2일 후에 다리가 발작하듯이 위아래로 들어올려지며 떨렸습니다.
그 후 양쪽 다리가 들어올려지는 등 점점 정도가 심해졌고, 5분에 열번도 넘게 떨리는 등 빈도수가 빈번해졌습니다.
혹여나 뇌쪽 문제일까봐 대학병원보다 빠른 예약 가능한 종합병원 에서 조영제 없이 CT 찍었고, 이상은 없어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종합병원 의사분께서는 제가 찍은 영상을 보고, 말도 듣고는 주기성사지운동으로 보여진다며 다른 검사는 하지 않고 리보트릴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그래도 떨림이 가시지 않아 대학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 신경전도검사, 피검사, 심전도검사, 흉부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전부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는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약을 1~2주 정도 복용한 상태여서 떨림이 초기처럼 빈도수가 많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집에서는 짧은 시간에 여러번 떨렸는데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할 때는 집에서처럼 많이 떨리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라고 판명할 정도로 떨리지는 않아서 원인불명의 떨림이라고 질병코드를 정해주셨습니다.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분께서도 뇌CT는 이상없다고 말씀해주셨고, 조영제 없이 찍었다 / mri 안찍어봐도 되냐는 저희의 말의 안찍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딸인 제 입장에서는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아침에 리보트릴 1정, 근이완제 1정
저녁에 리보트릴 1정, 근이완제 1정
자기 전 리보트릴 2정
(칼슘약 처방해주셔서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용하고 계셨는데 그동안 살짝살짝 떨리기는 했지만, 초기처럼 다리가 위로 심하게 들려지거나 하지는 않으셨어서 의사분 말씀을 듣고 근이완제를 저녁에만 복용했습니다 근 한달간.

다만 2/6 밤 10시부터 다시 전처럼 떨리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도 잠들기 전이나, 밤에 누워있을 때, 잘 때 떨리셨는데 이번에도 잘 때 떨리셨어요.
자다가 떨림을 느껴서 깨신 후에도 떨리셨구요.
전에도 앉아있으면 떨림이 없어서 이번에도 앉아 계시라고 했더니 역시나 앉아계셨을 때는 안떨리더라구요.
떨리기 전 느낌은 계속 있다고 하시지만요.

이거 주기성 사지운동장애일까요?
다리는 두 다리가 덜덜 떨리면서 위로 들어올려졌다 내려가요. 발작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은 정도?

의사분은 안찍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지만 뇌 mri를 찍어야 하는건지..
뇌 척수액 검사를 해봐야 하는건지..

이 증상이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맞을까요?
괜찮아지나 싶더니 이렇게 다시 초반처럼 되돌아가서 미칠 것 같아요.
보는 저도 너무 힘들고, 엄마께서는 직접 다리가 떨리시니까 더 힘들어 하시구요.. 떨리고 나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주기성 사지운동장애 완치 되는 병인가요??
비타민C가 좋다고 해서 요즘들어 깔라만시 원액을 물에 희석해서 드시고 계시는데 도움이 좀 될까요...
커피랑 술은 안좋다고 해서 술은 증상 발현 이후에 거의 안마셨고 마셔봤자 복분자 1잔정도? 이거도 일주일정도도 안마신 것 같아요. 커피는 거의 보리차 수준으로 몇 번 마신게 끝이에요...

조심해야할 것 있을까요?
오늘 아침 일찍 대학병원에 전화해서 예약일 당길 수 있으면 당길건데 새벽에 불안해서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