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지난 주 화요일에 필라테스를 하다가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 있어서 그날 밤부터 무릎 통증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정형외과 가서 뼈는 이상 없고 근육이 무리가 간 걸거라고 하셔서 일주일 정도 약 먹은 상태입니다. 처음보다 통증은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걸으면 무릎이 시큰거리기는 해요.

근데 문제는 제가 무릎 통증이 생긴 것과 동시에 crps라는 병에 대한 염려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원래도 불안이 높고 불안장애가 조금 있습니다.)

그런 염려가 시작되면서 1년 반 정도 전에 손바닥을 조금 깊게 베여서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떠오르면서 소름 돋는 느낌이 자꾸 떠오릅니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계속 머릿 속으로 뭔가 몸이 그이고 베이는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혹시 이런 생각을 계속 하다보면 뇌가 이상해져서 crps 병이 오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까지 생겼습니다.

요점은, 이렇게 불안과 염려로 계속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다가 crps가 오기도 할까요?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두려워집니다.

정신과에서 신경안정제 처방 받은 것이 있어서 한 알 먹었는데 오늘 오전 내내 이런 생각이 떠올라서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