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약 3달전쯤 양손이 눈에 띄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냥 요 며칠 배구를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pc, 핸드폰 등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때문인지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손목에 힘도 빠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쯤 지나고 양팔에 작열감 힘빠짐이 느껴져서 너무 큰 공포를 느끼고 부모님과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병원에선 엑스레이를 찍고 디스크 아니다 일시적인 것일거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로 조금 진정이 되어 양팔의 이상증상이 없어지고 약간의 양손 떨림과 힘빠짐만 있었는데요 한달이 가까이 되도록 증상이 나아지질 않자 스멀스멀 걱정이 올라왔고 팔의 증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손목의 문제라고 판단하고 혼자서 이리저리 병원을 다니며 물리치료를 받았는데요 매일매일 두려워서 인터넷을 전전하며 저와 비슷한 증상인 분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정신적 스트레스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기고 정신과약을 복용하자 나앗다는 분이 계시다는 걸 보고 갑자기 눈물이 나더니 두려움이 진정되고 팔의 증상이 다시 사라졌습니다 이 글을 보고 정신적 문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몇차례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한지 3달이 넘었는데요 현재는 루게릭같은 큰 병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고 증상도 계속 있으니 적응을 한건지 양팔 위약감은 한달째 없습니다 하지만 손목은 조금만 써도 뻐근하고 글씨를 쓰면 쉽게 피로해집니다 양손의 힘빠짐은 하루종일 있어요 날마다의 차이만 있을 뿐 매일 느껴집니다


저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양쪽 손목 통증도 있고 힘빠짐도 있고 손의 미세한 동작이 잘 안되고 힘이 듭니다 증상이 심한쪽은 날마다 바껴요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죠 그런데 저는 이게 기분에 따라 증상이 많이 바뀝니다 가족들한테 막 털어놓을 당시에는 고민도 많이 해결되고 격려도 받아 증상을 잊고 살려고 노력하니 정말 미세하게만 남았어요(증상이 아예 없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다시금 평생 낫지 못한다는 생각이나 죽을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지면 손이 달달떨리고 며칠전까지 잘 되던 것도 실수합니다


고등학생이라 공부를 해야하는데 정신도 팔려있고 손도 안좋아서 집중이 안돼 너무 힘듭니다 대학병원도 갈 상황이 안되어 치료방향이라도 잡고 싶어 문의드립니다


혹시 몰라 덧붙이자면 저는 5년정도 전부터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습니다만 현재는 학업문제는 있어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증상이 나타나고 살면서 심하게 2달정도 힘들었어요 그때는 집밖 나가기가 무서워 학교조차 가기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그정돈 아닌데ㅜㅜ 신경은 낫는 기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이대로 제 불안이 없어질 때까지 얌전히 쉬고만 있다 나을 것도 못 나을까봐 걱정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