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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갑작스러운 환청
어제부터 환청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잦은 건 아니구요, 하루에 한 번 정도 경험하고 있는데,
어제는 샤워하고 있을 때 문밖에서 아버지가 평소에 외출하고 들어오실 때 나는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방귀소리까지 분명히 들었거든요. 그런데 나와보니 아무도 없었고 제가 씻고 있던 시간에 아무도 집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침 9시 34분쯤 알람소리를 듣고 깼는데 밖에서 아버지가 크게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람을 끄고 잠깐 누워있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잠들기 전까지 분명히 코 고는 소리를 또렷하게 몇 분간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했었고 휴대폰 알림 설정도 바꾸고 카톡 확인까지 했어서 절대 꿈을 꾼 건 아니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근을 늦게 하신 줄 알았는데 그 시간엔 이미 회사에 계셨다고 합니다.

환청이라기에 너무 또렷하고 분명하게 들었고 또 그 소리 또한 너무 사실적이었어서, 이런 것도 환청이 맞는지 분간이 잘 안 가지만, 옆집 등 외부로부터의 소음을 혼동했다기엔 그렇게 방음이 안되는 집도 아닌데다가 그 소리가 너무 크고 가까이서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틀을 연달아 이런 일이 있다보니 갑자기 조금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들어 이렇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취업이나 연애와 관련하여 스트레스가 컸던 편이고, 준비하고 있는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얼마 전부터는 근거없는 불안감과 함께 심장두근거림이나 숨가쁨 같은 공황증상이 종종 찾아오긴 했습니다. 밤에 잠이 잘 들지 않아 약국에서 산 불면증 약을 이틀 정도 먹기도 했습니다.
또, 2020년도 하반기부터 1년 정도 공황 장애와 극심한 우울증으로 처방약을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의사선생님께서 우울증이 만성화된 상태라고 하시긴 했는데, 현재의 증상이 그것과도 관련이 있을까요?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때 이런 환청 증상도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겠죠? 제가 미쳐가고 있는 걸까봐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answer Re : 갑작스러운 환청
이이호
이이호 전문의 창원파티마병원 하이닥 스코어: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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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환청 증상이 나타나면서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불면증 약을 먹은 경험이 있고, 공황 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므로, 현재 증상이 이전의 이들과 관련이 있는지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청 증상은 정신질환의 일부 증상이지만, 다른 질환의 일부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정신과 전문의를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는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기 전에, 신체적인 질환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인 내과 진료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함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