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고등학생 아들 증상에 대해 신경과 의사 선생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저의 아들 증상에 대해 문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면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아들 증상을 보시고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 지 신경과 의사선생님들의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저의 아들은 1월에 학원에서 수업을 듣다가 속이 안 좋다고 화장실을 가겠다고 나가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다행이 책상 위로 한 번 부딪치면서 쓰러져서 머리에 큰 충격은 안 갔다고 합니다. 학원 선생님께서 보호자로 아들을 구급차에 태우고 응급실로 데려가셨습니다. 응급실 진료 기록을 보면 30초 정도 의식을 잃은 것으로 나옵니다. 아들은 응급실에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정도만 찍었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검사는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5월에 학교에서 시험을 보다가 어지러워서 손을 들어서 선생님께 말을 하려고 하다가 앉은 채로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이때도 시간이 좀 지나서 정신은 차렸는데 상태가 안 좋아서 양호실로 옮긴 뒤 컨디션이 좀 좋아진 뒤에 나머지 시험을 양호실에서 보았습니다.
아들은 키 170센티에 몸무게 67킬로그램으로 보통 체형이며 운동을 즐겨합니다. 현재는 몸 건강은 문제가 없지만 영아시절에 입원과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생후 90일 정도에 원인 모를 열이 나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당시 검사로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살이 되었을 무렵 친정 어머니께서 아들을 아기띠로 앞쪽으로 고정해서 안고 가시다가 행인의 발에 걸려 넘어져서 아이가 그대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당시 아이가 정신을 못 차리고 멍하니 계속 있어서 친정 어머니가 저에게 급히 전화를 해서 제가 가니 아이가 조금 정신을 차리고 엄마하고 저를 불렀습니다. 이후 병원 응급실에 가서 뇌 MRI를 찍었고 이상은 없어서 입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밤에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꿈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어떨 때는 인형이 자기를 째려보는 것 같다 등의 다소 이상한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친구도 많고 학교에서는 큰 문제 없이 잘 생활하고 있으며 학업적인 부분에서도 성과를 내는 편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일들이 있어서 아들을 설득해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의사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참고가 될까 해서 1월에 쓰러졌을 때 전달받은 응급실 진료기록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