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1996년생 만 27세 남자입니다. 172cm 63kg 으로 조금 마른 체격입니다.

최근들어 갑자기 컴퓨터를 하는데 오른쪽 손목이 엄청 불편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온거 처럼 저리고 아프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손, 다리가 저리고 차가워지고 힘이 안들어가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손도 조금 둔해진 느낌이고 무릎에도 예전보다 힘이 좀 덜한 느낌 ?

손저림, 손 힘빠짐은 좀 덜해진거 같아요.

간헐적으로 다리 근육도 좀 떨립니다. 그리고 제가 역류성 식도염인지 편도염 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삼키는게 힘들었던적도 있었어요. 가끔 말할때 목에 힘이 부족한 느낌도 들긴하구요.

몸을 봤을때 근위축 같은건 보이지 않는거 같구요. 루게릭을 앓고 있는 환우들이 못하는 자세라 해서 여러개 해봤는데 다 잘되긴 합니다.

런지 - 가능

발 앞꿈치 들고 발 뒷꿈치로 걷기 - 가능

발 끝 이어서 10걸음 걷기 - 가능

혼자 아무것도 안짚고 앉았다 일어나기 - 가능

한발로 10번 뛰기 - 가능

악력기 20kg 짜리 30번 쥐었다 펴기 - 가능

안된다는 자세가 다 됩니다.

근데 제 증상 자체가 루게릭이랑 너무 비슷해서 검색을 하다보니 루게릭 포비아에 빠진건지 너무 비슷한거 같아요.

의심가는게 있긴 한데 제 몸에 있는 증상 여러개가 합쳐져서 루게릭 증상처럼 보이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평소에 컴퓨터를 오랜시간 많이함 - 손목 터널 증후군

팔 다리 힘빠짐 - 이건 도수치료 받고 다음날부터 심해서 도수치료 때문인가 싶기도 해요.

연하곤란, 말할때 목에 힘이 없음 - 편도염 or 역류성 식도염 (제가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평소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아프고 붓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손, 발 차가워지고 저림 - 겨울에 추워서 or 혈액순환 문제

몸에 근육 떨림 - 마그네슘 부족 or 수면 부족

최근에 쓰러질거 같은 느낌을 받아서 병원에 가서 전체적으로 기본 검진 받았을땐 다 정상 나오긴 했었습니다.

혈액검사 정상, 당뇨, 간수치, 갑상선, X-RAY 상으로 심장, 폐 다 정상입니다.

그때 의사분이 잠을 많이 안자서 피로누적이 된거 같다고 수액 맞고 가시라고 하시긴 하셨는데 그거 문제인가 싶기도 하구요.

하루에 잠은 4-5시간 잡니다.

루게릭 병일까봐 너무 무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