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공황은 자의로 이겨낼 수 있나요?
대학 졸업 후 늦게까지 게임하고 운동도 안 하고 밥도 기름지게 먹던 중.
한의원에서 구안와사/중풍 조짐이 보인다는 한 마디를 듣고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에 가려운 느낌만 들어도 뭐가 잘못된 건가? 이런 불안이 생기고.
그게 점점 커져 나중에는 실제 얼굴에 감각이 없는 것 같은 느낌에 응급실까지 갖다 왔습니다.
병원에서 뇌 MRI, MRA,CT를 찍었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몸이 약해져서인지 잘 먹던 닭강정을 먹고 알러지 반응이 찾아왔고.
이후 비슷한 음식을 먹었더니 다시 알러지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현재은 음식을 먹으려 할 때 구역감이 들고 음식을 먹으면 심박이 100까지 오르며, 가끔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 심장이 빨리 뛰며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예전 우울증 약을 1년 정도 먹다 호전되어 끊었는데 공황이 다시 재발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과를 가고 싶다 하자 어머님은 예수님을 믿으면 된다. 약 먹으면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 아는 이모가 평생 동안 먹어야 했다더라 등.
한의원 선생님도 약 먹으면 평생 못 고치고 본인이 고칠 수 있으니 규칙적인 생활(10시 수면, 운동, 식습관 개선)만 하면 고쳐줄 테니 약은 절대 먹지 말라 하십니다.
지금은 공황이 없는 상태라 위의 말에 동감하지만, 공황이 오면 정말 미친 듯이 괴롭습니다.
복식호흡, 꿀벌호흡, 자율신경 운동, 명상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그마저도 요새 한계를 느낍니다.
공황이 온 지는 2주 정도 지났으며 공황이 왔을 때, 목에 이물감. 숨을 못 쉴 거 같음. 손 차가워짐(한손만 차가워질 때도 있음), 약한 두통 등이 있습니다.
유튜브와 근처 정신 신경과 홈페이지에 보면 요즘 약은 부작용도 많이 없고 초기 공황은 4~8주 동안 약물을 조절하고 인지 치료를 겸하여 완치시킬 수 있다 하는데.
저희 주변인들은 그게 아니라 하니 미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자의로 또는 한의원 원장님 말을 믿고 버텨야 할까요. 아니면 당장 내일이라도 신경 정신과를 방문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