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 턱선에 리본 모양으로 생긴 길쭉한 병변은 켈로이드로 판단됩니다.
켈로이드는 외상이나 염증 후 상처 치유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질환으로 원래 상처나 염증 발생 부위의 크기를 넘어서 넓게 자라고 또 흉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흔히 귓불, 어깨, 가슴(흉골 부위), 턱선, 무릎, 팔꿈치, 손목 등의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피부 장력이 많이 걸리는 부위나 뼈와 피부가 근접한 부위에 잘 생깁니다.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은데 표피만 손상되는 정도의 가벼운 상처인 경우 잘 안 생기며 진피까지 손상된 경우에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켈로이드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자세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상처 치유 시에 피부의 교원질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데 유전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켈로이드와 유사한 비대흉터를 켈로이드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대흉터의 경우 켈로이드와는 다르게 크기가 커진다고 해도 원래의 상처 범위를 벗어나 넓게 자라지는 않으며 18개월 이내에 작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칼로 무 자르듯’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어떤 치료법도 완벽하게 이전의 피부로 되돌릴 수 없으므로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은 바로 상처의 예방입니다.
수년 동안 같은 크기이고 색깔도 그리 붉지 않으며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경우(안정화된 상태)는 굳이 치료하지 않지만 크기가 조금씩 커지고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적극적으로 치료합니다.
대개 6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데 활동성이 강한 경우 1년 이상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주사요법, 냉동요법, 레이저치료 등이 있으며 이외에 먹는 약, 바르는 약, 실리콘 젤 시트(sheet) 등의 방법이 효과는 떨어지나 보조적으로 같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제거 수술의 경우 통상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수술 전보다 더 커질 위험이 크므로 한정된 경우에서만 시행하게 됩니다.
먼저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보험 적용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회당 치료 비용은 1-2만원선일 겁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