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저의 직업은 소설가이고, 이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일상이 매우 불규칙적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거진 7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그러다 8월 9일 대상포진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후유증들이 남아 있어요.

또, 번아웃이 5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신과적으로는 우울증의 신체화 증상이 악화되어 불면증, 두통, 과민성대장이 재발했습니다. 내과적으로는 설사, 역류성식도염, 가스참과 독한 냄새의 방귀 정도가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감기와 고막의 통증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심한 편도염을 진단받았습니다. 5월에 시작된 번아웃, 만성피로.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쉬지 않고 일을 했던 게 결국 이렇게 커지고 말았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면역력을 높이는 게 최우선인 것 같아서요. 현재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신과 치료를요. 복용량도 늘어났고, 주 1회 안정제 주사도 맞습니다. 어서 빨리 탈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