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우울증일까요?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 엄마와 요즘 말만하면 싸웁니다.
저는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인데(미혼이고, 유독 그런면이 있다는걸 알고있는 상태입니다.)
엄마는 그렇지도 않으시고, 그건 괜찮은데
저를 싫어하는건 견디기가 힘듭니다.
제가 요즘 타목시펜 복용 이후 잠도 잘 못자고.
자꾸 부작용(불면증, 악성변비, 관절통)이 나타나서 만히 시달리고 있는데다가,
제일 의지하고, 계속 함께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엄마와 틀어지니까,
많이 힘듭니다. 인생 자체를 부정당한 사람같아요.
그거때문에 며칠전에는 수면제를 10알정도 먹고 안깨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생각은 처음했어요. 뒷일이 두려워서 시도조차 안했지만요.
저는 아빠를 유독 싫어했고, 아빠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를 보면서
더 엄마위주의 삶을 선택했고,
저의 경제적인 무능력으로 의존하게 되기도 했어요.
정서적으로 물리적으로 모두 의지한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 엄마에게 잘하지도 않는 결혼한 언니와
타지역에 사는 남동생에게는 항상 말도 잘들어주시고
엄마에게 잘해주는것도 없는데 더 좋아하고 잘해줍니다.
그런것도 쌓이니까 보기싫고 저도 싫은티를 내는데...
유독 저에게만 싫은 내색다하시고
함부로 대하시는 느낌을 받으면서
제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요.지금도 쓰면서 울고있고,
매일저녁 눈물이 납니다.
타목시펜 복용이후 잠도 잘못자고(졸피뎀을 수개월째 복용중이고, 안먹으면 잠이 안오고 심지어 불안합니다.)
그래서그런지 사람과 의견충돌이나 갈등이 생기면 너무 어색하고, 풀지를 못하겠습니다.
직장생활도 그렇고, 어떻게할지를 모르고 전전긍긍한달까요.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겠지요?
우울증일까요?
작년여름에 유방상피내암 진단을 받고, 그때는 그냥 놀라서 수술받고, 방사선치료받고,
방사선 휴유증에 시달린다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요즘은 저녁만 되면 울적하고,
제 병이나 상태에 관심도 없는 형제자매나 가족, 그런 부분에 넘 서운하고,
말이 다 꽂힙니다ㅜㅜ
매일 울고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유독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