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2살 남성입니다 제가 초3때부터 고3까지 10년간 학폭에 시달렸습니다 때리는 폭력도 심했지만 정서적으로 괴롭힘도 심했습니다
여러번 신고를 하고 고등학교 2학년때 한번 전학가기도 했었는데
제 마음에 이미 생겨버린 위축과 타인에 대한 불안 긴장 정서불안때문에 다시금 쟤 쫌 이상해 라는 말을 듣고 학교내 불량학생 무리에게 많이 폭력을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상태에는 가끔 외출을 하고 지내긴 하지만
제가 무언가를 하거나 무슨 말을 할때 사람들이 뭐라고 욕하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들이 욕할거 같아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거 같아 화낼거 같아 근처에 사람이 없고 혼자 있어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어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쐬러 가는 길에 인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가 잠시 자전거를 차로로 빠져서 각길로 몰고 가는데 바로 앞에 큰 버스가 주차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 뒤에 어떤 버스가 오는걸 보고 혹시 여기에 주차 시키는 건가 라고 생각하고 빨리 피해야겟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 버스 운전사 저한테 저 ㅅ ㄲ 왜 여깄어 아니 왜 여기로 차로로 다니냐고 또 롸이 아냐 라는 욕을 하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클락션을 울리는 상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머리 한퍈에서 스스로 나는 왜이리 모자랄까 왜 각길로 들어온거지 어ㅐ이리 바보 같지
남들이 인도에 사람이 많아 각길로 빠졌다는 내 판단을 들으면 모두 답답해 할거 같아 등등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버스는 저쪽으로 오다가 우회전해서 어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서 아무 일도 없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