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강민재입니다.
위고비 주사 시 0mg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주사를 놓았다가 바로 빼고, 이후 0.25mg으로 정확히 다시 주사하셨다면 일반적으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고비 펜은 설정된 용량만큼만 약물이 주입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0mg 상태에서는 실질적인 약물 투여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찔렀을 때는 약물이 들어가지 않았고, 이후 0.25mg으로 제대로 설정한 상태에서 주사한 용량만 체내에 흡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동일한 부위에 두 번 연속 주사했을 경우 멍이나 국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사 부위는 항상 교차하여 사용하시고 이후 하루 이틀 정도 주사 부위의 상태를 관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 멍, 심한 통증, 발열, 심한 어지럼증 등의 이상 반응이 없다면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위고비는 초기 용량이 0.25mg으로 매우 적고, 적응을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앞으로는 용량 설정창(도즈 윈도우)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주사하시고, 가능하다면 처음 몇 회는 거울 앞에서 천천히 주사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실수로 인해 위고비가 과다 주입되었을 가능성은 낮으며, 경과 관찰만 하셔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