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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돈의 해피 골프클리닉] 골프부상 원인 TOP 7

입력 2011.04.21 00:00
  • 유재돈·HiDoc 의사

유재돈원장유재돈원장

골프를 하면서 부상에 대해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골프라는 동작은 일상생활에서의 동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보골퍼들은 허리통증에서부터 시작하여, 손가락의 통증팔꿈치 통증, 어깨통증, 목의 통증 또는 무릎의 통증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골프부상이 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나라의 골프를 배우고 즐기는 전반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7가지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one way swing (한쪽방향으로의 스윙)

한쪽으로만 스윙을 하는 골프는 몸의 균형을 가지고 오는 운동과는 달리 한쪽의 치우친 근육을 사용하게 되므로 반드시 반대쪽의 근육의 균형을 찾아주는 리트레이닝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리트레이닝 훈련의 가장 대표적인 운동이 골프필라테스이다.

2. unprepared swing (준비되지 않은 스윙)

근육과 관절이 스윙을 하기에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스윙은 척추를 비롯한 팔꿈치 및 팔목에 무리한 자극을 줌으로써 건염 및 인대의 손상 그리고 척추의 문제(심하면 디스크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특히 겨울철 스윙의 경우, 스윙을 위한 충분한 warm - up 이 필요하다.

골프골프

3. wrong warm-up (잘못 준비된 스윙)

티샷전에 하는 warm-up의 문제가 있다. 몸을 푼다고 하는 스트레칭 방법이 더욱 몸을 긴장하게 만듦으로써 첫 번째 티샷시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티샷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wish for long distance (비거리에 대한 욕심)

최고의 비거리는 골프역학과 체력적인 조건이 완벽하게 조화되었을 때에 나오게 된다. 아무리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해도 그 기술을 뒷받침해 줄만한 근력과 유연성이 없을 때는 충분한 비거리가 나올 수 없고 완벽한 체력적인 조건이 있다고 해도 잘못된 스윙을 하는 한 최고의 비거리를 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욕심을 가진 스윙은 평소 사용하는 근육 이외에 근육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신체에 무리를 주게 되고, 특히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회전을 줌으로써 생기는 근육과 척추의 문제가 가장 일반적이다.

5. long distance walking (장거리 걷기)

특별히 평소에 자신의 자세나 신체의 불균형이 심한 경우, 오랜 기간을 걷는 골프는 잘못된 자세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몸을 굽혀서 볼을 줍는 동작은 척추에 가장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동작으로 척추디스크의 압력이 8배이상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척추가 좋지 않은 사람은 볼을 줍는 동작을 두 다리로 앉아서 줍도록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 오랜 기간을 걷는 골프의 경우는 후반부에 영향을 나타냄으로써 스윙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몸의 불균형이 진행됨으로 후반에 무리한 스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발에 대한 특별한 관리도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와 같이 말초신경 및 혈액순환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 weakness of core (몸의 중심이 약한 경우)

코어란 우리 몸의 중심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모은 동작의 힘을 만들어내는 원천이기도 하다. 특히 골프에 있어서는 중심부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한 스윙을 하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몸의 중심부가 약한 경우, 스윙 시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실리게 됨으로써 스윙의 잘못과 부상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몸의 중심에 대한 트레이닝은 건강한 골프를 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코어의 발달은 어깨 및 팔의 회전력을 25% 이상 높여주기 때문에 헤드스피드의 향상 및 비거리의 향상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

7. individual swing style (자기만의 스윙)

구력이 높아지게 되면 자기만의 스윙스타일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스윙스타일은 모든 사람이 틀리다. 그렇지만 기본이 중요하다. 골프스윙은 과학적이고 인체역학적인 끊임없는 연구 속에서 발전되어 왔다. 따라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최고의 효율을 내는 것이 현대의 스윙법이다. 물론 스윙법은 시대에 따라 틀려지지만 결국은 골프를 오래 건강하게 즐기면서도 스코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발전 되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의학적이고 역학적인 기본 위에서 다져져야 한다. 잘못된 스윙은 잘못된 몸의 사용을 가져오고 그것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건강의 문제를 위협하게 된다. 따라서 항상 자신의 스윙폼을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부상은 골프를 잘하기 위한, 그리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스윙의 방법과 몸의 컨디션을 잘 조절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올바른 골프를 통해서 건강의 증진시키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수많은 골프인구들을 볼 때 골프란 참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느낄 때도 많다. 건강과 골프는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건강하려고 골프를 하는 것이고 골프를 함으로써 건강해져야 한다. 필드에 나가기가 너무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에 자신의 문제점을 한번 돌아봄으로써 부상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골퍼가 되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도움말(자료제공)도움말(자료제공) 한국골프필라테스협회 회장 유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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