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봄철 부쩍 늘어난 점과 여드름, ‘편평사마귀’일 수도?

유병국 |노들담한의원
등록 2020-03-25 17:28

'코로나19' 기승에도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일교차가 부쩍 커진 요즘, 우리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러다 보니 피로가 쉽게 오고 면역력도 저하되기 쉽다. 매년 봄, 환절기 무렵에 HPV 감염 질환 편평사마귀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마귀.

편평사마귀, 일반사마귀와 다르다?

편평사마귀는 사마귀 질환의 일종으로, 사마귀의 형태가 편평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인 사마귀는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심상성 사마귀라고 부르며 손이나 발에 많이 생겨 수족 사마귀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편평사마귀는 일반적인 사마귀와는 달리 병변이 납작하고 얼굴, 목, 가슴, 등, 배에 다양하게 발병한다.

따뜻한 날씨에 옷이 점점 얇아지면서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점 같은 조직을 발견할 수가 있다. ‘점이 생겼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그 조직이 사마귀는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편평사마귀는 HPV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감염질환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탓에 비슷한 모양의 좁쌀 여드름, 점, 검버섯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여드름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방치하거나 잘못 치료하다가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편평 사마귀, 어떻게 생기나?

사람의 피부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원을 방어하는 일차적인 면역기관이다. 신체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피부의 면역 상태가 가장 먼저 나빠질 수 있다. 면역 상태가 악화하면 피부장벽이 얇아지고, 이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원들이 몸속으로 침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HPV가 체내에 침투, 감염되어 조직의 변형을 일으키고 편평사마귀가 나타나게 된다.

편평사마귀, 치료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또는 바르는 연고 등을 이용해 병변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제거 위주의 치료 방법은 조직이 바로 소멸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재발이 잘 되고 심할 경우 악화성 재발을 유발하기도 한다. 제거해도 사라지지 않거나, 도리어 악화하는 이유는 편평사마귀의 원인 HPV가 소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마귀가 다시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원인인 바이러스가 사라져야 한다. 그렇다면 HPV는 어떻게 해야 사라질까? 불행하게도 아직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소멸시키는 약이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다.

‘면역’이 가장 중요

병원에서 레이저치료 후 흔히 ‘면역관리 잘하세요’. ‘재발이 잘됩니다’라는 말을 통해 면역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면역’이다. ‘면역’의 뜻에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공격하여 사멸시키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세포를 회복시키는 과정들이 모두 포함된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강화하면 바이러스가 소멸하고 사마귀 조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다.

바이러스 질환에 대응하는 면역시스템을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면역력 향상 제품만으로는 사마귀 질환이 치료되기가 쉽지 않다. 개인의 체질적인 특성, 면역 형성 능력의 차이, 질환의 진행 정도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확실하게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병국 원장 (한의사)

이 뉴스를 다른 회원들도 보면 좋겠어요추천7 공유하고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세요공유

관련기자

네티즌 의견

댓글등록 폼

0 / 300

댓글운영정책
따라만해도 건강해지는 하이닥TV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