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격이 급하다는 것은 앞뒤 생각하지 않고 순간적인 느낌에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순식간이라고 해도 판단을 하여 내린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빨리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머리가 좋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빨리 하는 판단이 대개는 일을 그르친다는 것입니다. 이런 빠른 판단이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찬찬히 살펴 보면 과거의 경험과 지식이 분명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니까 옛날에 비슷한 상황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빨리 기억해내고 그것에 맞춰 어떤 행동을 하는 편이 좋겠다는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똑같은 상황과 조건들에 의한 사건이라면 그런 판단이 도움이 되겠지만 조금 다른 상황이나 조건에서는 잘못된 결과가 만들어집니다. 또 조금만 천천히 따져보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아주 훌륭한 판단을 할 수 있는데도 너무 빨리 결정 하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놓치는 것들이 생깁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있고 능력도 많은 사람들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못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불안하게 생각하고 넉넉하지 못하며 여유가 없습니다. 또 소유욕도 강합니다. 무엇이든지 빨리 하지 않으면 영원히 얻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불안과 초조로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건강하다가도 일단 병에 걸리고 나면 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