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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호흡곤란이와서요

- 성별 : 여
- 혈압 : 약간 저혈압이구요
- 키/체중 :  166cm /  53kg
- 가족력(가족, 친척의 건강, 질환 등) :
- 과거병력 :  경끼로 인해 몇년간 치료 받았습니다
- 상담내용 : 버스나 지하철을 탈때 사람들이 많거나 혹은 내주위에 사람들로 둘러 쌓이면 호흡하기 힘들어서 죽을꺼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호흡하는데 지장 없는데 사람들이 많으면 호흡자체가 불규칙적이고
숨을 못쉴 정도로 심한데요
폐쇄공포증도 아닌것 같구요 영화관이나 DVD방 가서도 호흡하는데 지장도 없고
불안감도 없는데..왜이러는거죠?ㅠ


answer Re: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호흡곤란이와서요
최성환
최성환 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전문가동의 1 | 답변추천 1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공포증이란 것 중엔,

폐쇄공포증과, 광장공포증이 있습니다. 광장 공포증은 갑자기 넓은 장소에 노출되었을 때이니, 지하철 상황과는 많이 다르지요. 공황장애(Panic attack)이 일반적으로는 광장공포증과 연관된 것으로 많이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공황장애는, 좁은 곳, 바쁜 곳, 신경쓰이는 곳에서 나타나더군요.

즉, 좁은 엘리베이터 안, 총알택시 같은 불안하고 빨리 달리는 택시 안, 오랫동안 좁은 환경에서 있어야 했던 분들... 등등

그래서, 이 공황장애 : 공포스럽고 황당스럽다는 이 장애의 주된 증상이, 갑자기 자신이 억제할 수 없이, 마치 엔진에 스르르 발동이 걸리듯, 어떤 땐 어지럽고, 메스껍고, 불안하고, 가슴이 막 뛰거나, 숨과 심장이 멈추어서 이대로 그 곳에서 마치 죽을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정도의 증상이고, 환경이 폐쇄된 환경이라면, 산소부족이라고 느낄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산소 부족이라면, 그 많은 나머지 사람들 모두 산소 부족을 느낄 것이고, 지하철은 폐쇄되어야 겠지요.

그러나, 산소 부족 맞습니다.

전체 공기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산소 부족이지요. 자신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산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호흡을 의식하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호흡이 부자연스러워 지면서, 과호흡이란 것을 하게 됩니다. 과호흡을 하게 되면, 들이셔야 될 산소는 적게 들어오고, 나가야 할 이산화탄소 배출이 오히려 줄어듭니다. 이런 잘 못 된 호흡이 오래 가면, 좋지 않지요. 피속에 이산화 탄소가 쌓이게 되면 엄청난 불안감이 발생합니다(님께서는 불안감은 없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럴 때, 선선하고 신선한 공기를 쐬면, 서서히 좋아집니다.

그러나, 비상 방법을 알고 계셔야 하고, 심하면,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상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바로, 종이 봉투 호흡법인데,,, 산소통도 필요 없습니다. 종이 봉투는 제가 구해보니,, 은행의 큰 돈봉투..작은 것 말고요..그리고 "비닐 봉지"는 절대 않됩니다. 쉽게 말해 공기가 어느 정도 통할 수 있는 적절한 크기의 종이 봉투를 준비해 두었다가, 숨이 막힌다고 생각이 들때, 종이 봉투의 입구를 코와 입에 대고 천천히 호흡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안정될때가지 종이 봉투안에 숨을 내시고 다시 들이쉬고 합니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머리가 맑아지고, 호흡이 가다듬어 집니다.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굳이 병명을 붙이자면,,(제가 볼 때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 병으로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공황장애 및 폐쇄 공포증에 해당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