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 입니다.

먼저 젊은 나이에 질병으로 인해 육체적, 심적, 경제적 고통을 당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 동안의 경과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주셨기 크게 참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요약하여 말씀드리자면
첫째-오른쪽 다리가 아픈 증상은 뇌하수체나 부신피질 기능과는 별로 연관성이 없는 별개의 질환이며, 이에 대해서는 좀 더 경과 관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둘째-코티졸 수치가 낮기 때문에 부신의 호르몬 생성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

보통 뇌하수체의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이나 부신의 코티졸의 분비는 하루 중의 변동폭이 무척 커서 한 번의 혈액검사로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신피질 기능의 저하가 의심될 때는 ACTH자극검사라는 검사를 통해서 부신피질의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뇌하수체나 부신피질 기능의 저하증이 있을 때는 만성적인 피로감이 심하게 됩니다. 젊은 사람이 이런 진단을 받을 가능성은 무척 낮으며 만일 젊은 사람이 정말 부신기능의 부전이라면 다른 자가면역질환(갑상선 질환, 당뇨,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등...)의 동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러니 먼저 뇌하수체 종양의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 것 보다는 정말로 부신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정밀한 검사가 먼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는군요.

제가 권하기는 대학병원의 내분비내과를 찾아가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