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입니다.
네,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실제 사고라도 난 것 처럼 자꾸 기억에 남아서 괴롭히죠.
그것은 당연한 것이, 이런 일이 또다시 안 벌어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죠.
이런 일이 없었다면 몰라도 있었으니, ........다음 번엔? ㄷ ㄷ ㄷ ㄷ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리고 실제로 스치기라도 했다면, 혹은 상대방들도 놀라서 발을 헛딪고 균형이라도 잃으면서 당황했었다면... 지금 기분은 더 불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 7 년 징역의 룰 (법칙) " 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삽니다.
이게 뭐냐고요? " 저 스스로의 마음을 위한하고 관리하는 원칙 "입니다. 과실치사로 가장 길게 받을 수 있는 징역살이가 7년이기 때문입니다. ... 7년은 감수하겠다는 뜻이죠.
그런데, 7년도 아니고, 마치 사형을 당할 것 처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 많아요.....
사실, 그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 아무리 심해봤자... 벌금 100만원도 안 될텐데요.
물론 벌금 100만원도 억울하지요 ㅠ ㅠ......
하지만, 이처럼, 자신이 당할 보복이나, 화, 불행을 과장되게 평가하는 경향이 모든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래서는,, 저는 위와 같이, 기준을 엄청 무섭게 잡아놓고 살고 있습니다. 각오를 하고 사는 거죠.. 무서운 세상이잖아요?
역설적으로 마음이 편합니다. 언행에 있어서... 저를 믿는 거죠...
실수를 안 할 것을 믿는 것인지, ... 아니면, 7년 징역쯤이야 견딜 수 있는 것을 믿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
유머로 풀어보았습니다.
마음 푸시고, 매사에 건승하시고 용기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