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현재 54세 여자입니다. ('작성자' 어머니 얘기입니다)
17년 전, 지주막하출혈로 뇌수술을 하셨습니다

뇌 수술 후에 별 다른 휴유증은 없었고, 가정주부로 지내시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약간의 우울증? 증상 말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1년전 쯤, 부엌에서 일을 하시다가 계속 반복적으로 무언가 으깨는 행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뒤에서 불러도 대답없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셔서 가까이 가서 몸을 만져보니 약간 굳은? 몸이 뻣뻣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쇼파에 앉혔더니 그 이전에 하는 얘기를 이어서 하시면서 아무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전에 반복적인 행동이나 뒤에서 불렀던 것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병원으로 가서 뇌MRI 검사를 하였고, 별다른 이상은 없고 최근 잠을 못자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사회생활을 하시는 경우라면 위험할 수 있는데 푹 쉬고 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괜찮으시다가, (혼자 계실 때나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 그랬을 수도 있으나 거기까진 알수가 없으니)
하루전 금방까지 멀쩡하게 얘기를 하고 방에 들어가셔서 옷을 갈아입으시는데 가만히 서계셨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서서 뭐하냐고 말을 하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방에 불이 꺼져 있었는데 방에 불을 켜고 왜그러냐고 하니깐, 혼자 누가 자기 옷을 뺏으려 한다는 헛소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침대에 앉으라고 하고는 말을 하니 또 말은 하시는데 뭔가 사람이 멍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나쁘게 얘기하면 뭐에 씌인 사람 같았습니다.

나중에 얘기하니 다른 것은 다 기억을 하시는데 혼자 가만히 서있었고 누가 말을 시키고 이런 것은 전혀 기억 안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증상은 왜 나타나는 건지
이게 17년전 수술로인해 나타나는건지
MRI검사시에는 별 이상이없었는데
어떤거 때문에 이러는지 의사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