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증상은 맹장 수술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수술로 인해 장이 손상되고 마취로 인해 장의 운동이 둔해지면서 방귀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맹장 수술 후 2~3일 정도면 방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3일째 방귀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걸으세요. 걷기는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음식을 섭취하세요. 너무 급하게 먹으면 가스가 더 많이 차게 됩니다.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바나나, 사과, 오트밀, 콩류 등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세요. 따뜻한 물이나 차는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호사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걷기는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범철입니다.
수술하면 장의 운동이 줄어들어 음식을 잘 내려보내지 못하므로 장운동이 정상화된 후에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먹은 음식으로 위나 장의 분비물이 많아지고 이들이 음식과 함께 장에 고여서 내려가지 않으면 장이 막히는 등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방귀가 나왔다는 것은 장운동이 정상화되었으며 장에 막힌 곳이 없다는 증거가 되므로 방귀가 나온 후에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수술 후 2-3일 지나면서 방귀나오게 됩니다. 빨리 나오는 사람은 하루 지나기 전에도 나옵니다. 방귀나왔다면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과거에는 수술 후에 방귀나와서 장막히지 않고 장운동이 정상화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철저히 금식시키고 물도 먹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수술 시 뱃속에 유착없는 것을 확인하였고 수술 후 통증도 별로 없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목마를 때 물을 한 모금씩 먹는 것이 해롭지 않다. 오히려 환자의 컨디션 조절이나 장운동의 촉진에 도움이 되므로 요즘에는 추천되기도 합니다.

약간의 물이나 음식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방귀가 나오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