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심종우 입니다.
포도막은 홍채, 섬모체, 맥락막을 총칭하는 안구 내 조직을 의미하는 단어로, 포도막염이라고 함은 이런 조직에 발생한 염증을 총칭하는 말 입니다.
포도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전신질환과의 연관성도 있기 때문에 포도막염이 처음 발병하는 경우 전신홍반성루푸스, 베쳇씨병, 강직성 척추염 등의 자가면역성 전신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보기 위해 피검사를 통한 자가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며 이러한 전신질환이 함께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적 치료만을 유지하며 염증을 줄이는 목표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전신질환이 동반되었을 경우 해당되는 전신 질환을 함께 치료하게 됩니다.
안과적으로 포도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이차적인 안압상승에 의한 시신경 손상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정체 혼탁 (백내장), 홍채뒤 동공유착, 망막혈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포도막염의 대부분은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차적인 합병증 발생을 줄이기 위해 염증 조절을 하며 안압상승 소견이 있을 경우 안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유지하게 됩니다. 즉, 완치를 위한 치료라기 보다는 재발 시 합병증을 막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 안압상승과 동반된 시신경 손상 (녹내장) 이 발생한지에 대한 여부는 안과적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재발된 포도막염의 상황에서는 일시적 시력저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추후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 수정체 혼탁 (백내장) 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도 포도막염을 치료 하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는 추천해 드리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포도막염의 정도와 동반된 합병증의 진행여부를 한의학 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며, 치료의 효과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신 질환의 동반 여부 까지 확인하신 현재의 상황에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사와 함께 시력저하감, 안구통증 등이 발생할 경우 바로 치료 받으시는 안과에 가셔서 확인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과성 포도막염의 경우 완치가 가능할 수 있으나, 재발을 잘한다는 본 질병의 특수성 때문에 완치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이차적 합병증 예방에 더 큰 의미를 두시고 검진과 치료를 병행하심이 좋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