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심종우 입니다.
우선 비문증이라는 것은 유리체 액화에 따른 후유리체 박리 등으로 발생하는 떠다니는 것들이 보이는 증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진단명이 아니고 증상에 대한 의학적 표현이라는 것이지요. 정확한 진단은 후유리체박리 나 유리체강내 결정 침착물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은 젤리나 묵처럼 반고체 상태로 존재하는 안구내 유리체 라는 덩어리가 액화가 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안구내 액화된 유리체가 둥둥 떠다니면서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고, 그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비문증이 발생한 환자는 정밀 망막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되는데, 이것은 비문증 증상 자체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문증과 동반될 가능성이 있는 망막열공 혹은 망막찢김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망막열공과 망막 찢김등은 추후 망막박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망막박리는 실명의 원인이되고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망막열공이나 망막 찢김등이 발견될 시 레이져 장벽술 등의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떠다니는 결정 침착물을 제거하는 레이져 치료 등이 도입되기는 하였으나, 모든 상황의 비문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며, 망막열공이나 망막 찢김등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대부분의 비문증은 경과 관찰이 표준적 치료입니다.
유리체 액화는 추후에도 진행되며, 현재 보이는 비문증의 원인이 되는 그림자의 위치가 바뀌면 비문증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은, 현재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레이져 치료가 도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환자분에게 도움이 될지의 여부는 환자분의 눈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하며, 단순 비문증 해결을 위한 수술적 치료는 고민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